혼자 공부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종합반, 같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IP반 - KAIS카이스회계학원

 

KAIS카이스한국회계학원은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학원에서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어떤 반이 더 맞을지 눈여겨 보게 됩니다. 본인이 IP반을 하고 싶다고 할지라도 시간적 이유 때문에 종합반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직장인입니다.

 

1. 혼자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면 종합반

혼자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종합반은 본인이 수강신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수강 순서를 추천해주기는 하지만 그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선생님과 1:1 유대관계를 쌓게 된다면 선생님께서 학생에게 학습지도를 할 수 있지만 본인이 이와 같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본인 스스로 공부를 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스로 독립적인 스타일이거나 혼자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다면 종합반을 선택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본인이 능력만 된다면 일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일부는 오프라인으로 수업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모든 과목을 다 듣겠다는 목표를 잡는다면 본인의 노력에 따라 6개월 안에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경우 종합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낮시간에 있는 IP반 수업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주말 또는 저녁시간에 운영되는 종합반을 통해 필요한 강의를 듣거나 학점을 수강하게 됩니다. 회사 일 때문에 피곤해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선생님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IP반이나 종합반이나 전달되는 정보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시험 준비에 있어서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됩니다.

 

종합반 특성상 개인별로 수업 신청을 하기 때문에 서로 친해질 기회는 적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싫다면 종합반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끌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IP반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 IP반

사람 의지는 환경에 따라 변화되기도 합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동료가 많다면 동료에 의해서 계속 공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IP반은 학원에서 최대한 단시간에 많은 과목을 듣게 하고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대개 60명 내외로 반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원수가 많은 경우 A반, B반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한 반에 최대 6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부를 하게 되면 선생님들도 이 반의 목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빡빡하게 운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친구들과 좀 더 친해집니다. 한 학생이 못 나오면 다른 학생이 연락하기도 하고 본인이 모르는 것을 옆 친구에게 물어보고 배우기도 합니다. 서로 모르는 것을 설명해주다보면 그 개념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친구를 통해 친해지기도 하지만 학습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IP반 학생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IP반 학생들이 완전히 이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도록 학원에서도 계속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종합반 학생들은 수강할 수 없습니다.

 

대학생 또는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중고등학교시절 볼 수 있는 나쁜 현상들은 보기 어렵습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이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어느 정도 갖춰져야하는 능력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동질 집단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 공부를 하다보면 동질 집단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매번 학생들에게 "우리들의 목표"를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웃지만 매일 반복되면 확실히 IP반은 동일한 목표 의식을 머릿속에 새기게 됩니다. 한 집단에 정확한 목표를 알려주고 매번 그 목표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면 확실히 그 집단의 분위기는 그 목표를 향해 맞춰지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IP반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이 IP반에 남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 스케줄이 빡빡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 하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1달 내외에 중도 하차 인원들이 결정되며 1달이 지나면 갑자기 그만두는 경우는 극히 줄어듭니다. 첫 한달을 버티면 끝까지 갈 수 있고 그 전에 그만두면 끝까지 못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 프로그램이든지 장단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보니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고 내가 어느 커뮤니티에 있는가에 따라 생각, 사고, 기회 등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부모님께서 좀더 좋은 교육환경이 있는 곳으로 자녀들을 보내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IP반은 이런 관점에서 사회 진출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동질 집단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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