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AICPA시험합격수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KAIS한국회계학원에서도 합격자 수기를 구체적으로 올려주고 있고 다른 학원에서도 비슷한 합격자 수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시험공부를 했고 어떻게 시험을 합격했는지부터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AICPA시험 치게된 동기
저는 직장인이 아니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딱히 자격증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AICPA시험을 통과한다고해서 바로 USCPA License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License가 필요하다면 일정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License를 취득하면 매년 등록비가 있는 사실과 매년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USCPA가 된다고해서 삶이 바뀔 거 같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AICPA시험을 통과하고 회사에서 스카웃을 받고 이직을 하는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별로 친한 분은 아니었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지켜 보았습니다. 언제까지 계속 제 개인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잘 몰랐고 회사로 돌아간다면 경영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사업의 경력이 회사로 돌아갈 때,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AICPA시험을 통과해서 적어도 "회계, 재무, 경영"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22년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꿈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고 "Accounting, Finance, Management"에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던 점이 컸습니다.
2. AICPA시험을 치르기까지 준비과정
일단 시험을 치를 State를 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KAIS한국회계학원 원장님께 "가장 빨리 시험을 치를 수 있는 State가 어딘가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원장님께서는 "Maine"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Maine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만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Maine의 경우, 시험을 치르기 위한 조건은 Nasba라는 웹사이트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학사 학위랑 120학점 이상 대학교 학점을 맞추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계, 세법, 감사 등 과목에서 15학점을 취득하면 되었고 그 중 3학점은 감사 과목을 채우면 되었습니다. KAIS한국회계학원에서 평생교육원 학점 은행에 해당되는 기관이었기 때문에 위 요건에 맞는 학점을 채우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즉,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요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쉬웠지만 시험을 치르기 위한 몸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3. AICPA시험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과 내가 느낀 것
인터넷 웹사이트를 보다보면 'AICPA시험은 쉬워요'라는 글이 종종 보였습니다. 실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한다리만 건너면 AICPA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일하면서 쉬엄 쉬엄 해보면 되겠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대를 깨버리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Accounting principle"수업을 듣는데 생각하는 것보다 외워야하는 것도 많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 많았습니다. 이해가 안되면 일단 외우고 보는 성격이라서 외우기 시작하는데 외울량이 생각보다 많아졌습니다. 그 때, '이 시험을 치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목별로 시험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AICPA시험을 치르기 위한 전략 구성
수능시험은 정해진 날짜, 하루동안 모든 시험을 치릅니다. 저는 처음에 AICPA시험이 정해진 날 하루동안 모든 시험을 치느는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제 은행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추후 알게 되었고 심지어 미국에 갈 필요 없이 한남동에 있는 prometric center에서 시험을 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을 한꺼번에 정리할 필요가 없이 시험이 준비되는 과목별로 시험을 치르면 좋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렇다면 시험 과목을 어떤 순서대로 공부하면 좋을지 선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추천하는 방식대로 수업을 들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일단 모든 수업을 다 듣는 것이 좋겠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판단을 한 이유는 모든 과목이 서로 엮이고 연결되어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FAR과목을 공부하다보면 BEC과목에 영향을 주는 것이 보이고 BEC를 공부하다보면 AUD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FAR과목을 공부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BEC과목을 공부하면서 해결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REG에서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FAR과목을 공부하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각각 다른 선생님들이 비슷한 개념을 설명하는데 본인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으로 비슷하거나 동일한 개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몇 번씩 느끼면서 "이참에 최대한 빨리 수업을 들어보자"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학점을 따로 취득할 필요가 없는 과목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앞당겨서 들어버리는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부담이 많이 가는 과목부터 시험을 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FAR과목에 마음 부담이 심했습니다. 대학교 시절 회계원리 수업을 들었다가 교수님의 말씀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시험 성적도 엉망이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FAR과목을 공부하다보니 공부량 자체가 다른 어떤 과목들에 비해 가장 많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학원 커리큘럼을 보더라도 FAR과목 수업 배정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FAR를 신경쓰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FAR만 넘어서면 다른 과목들은 노력을 들이만큼 결과가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험 순서를 따로 염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FAR - REG - BEC - AUD 순서로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5. FAR과목 시험 공부
대학시절 트라우마를 남겨주었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FAR과목 정규 수업을 모두 듣는데까지 9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정말 쉬지 않고 꾸준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고 나서는 반드시 복습을 했고 선생님께서 나눠주는 문제를 매번 빠짐없이 풀었습니다.
하지만 FAR공부를 하면서 절망을 느낀적이 가장 많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배워도 문제를 풀 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분명히 설명을 해주시고 그 자리에서는 이해가 되었지만 당최 문제를 보면 어떻게 개념을 엮어서 풀어야 하는지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Intermediate accounting1을 배우자마자 다시 Intermediate accounting2를 머릿 속에 넣어야 하는 과정을 계속 밟아야 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개념을 익숙하게 만드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새로운 정보가 계속 머릿속에 들어오니 정말 힘들고 좌절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강의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어서 학점이 필요없는 강의는 시간이 나는데로 들었습니다. 좀 심한 경우는 하루에 6시간 넘게 수업을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FAR는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새로운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단순 암기만으로도 힘들고 그렇다고 문제를 엄청 푼다고 해결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수업을 다 듣고 나서 혼자서 과거 배웠던 것을 다시 곱씹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원에서 Wiley문제집을 사용했기 때문에 저는 Wiley문제집을 열심히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급회계1을 스스로 정리하고 Wiley문제집 부분 중 중급회계1 문제를 다 푸는데 5일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저는 하루에 4시간 정도밖에 자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자습을 하면서 제가 공부했던 것을 다져나갈 수 있었고 중급회계1을 정리하는데 5일, 중급회계2를 정리하는데 5일, 고급회계 정리하는데 5일, 정부회계 비영리회계 정리하는데 3일 정도 시간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부회계, 비영리회계를 등한시하고 공부를 했었는데 나중에 시험을 칠 때 살짝 후회했습니다. 1회독에 각 5일이 소요되었지만 2회독시에는 3일이 소요되었고 3회독시에는 2일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3회독이 완료되고 난 후 바로 시험일정을 잡고 시험을 쳤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합격점을 넘겼습니다.
첫 시험을 FAR과목으로 치다보니 마음의 부담감이 매우 컸습니다. 시험 장소는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이 되어있는 상태인데 FAR과목이 마음에 큰 짐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객관식 문제를 풀어보니 Wiley에서 본 문제 수준과 비슷하거나 살짝 어려웠습니다. Testlet1에서 Wiley문제 수준과 비슷한 것을 확인했고 Testlet2에서도 Testlet1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저는 Testlet1에서 시험을 망치면 Testlet2에서 쉬운 문제를 준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FAR는 웬만하면 붙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치고나서 사람들이 Becker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치뤄보니 Wiley문제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제가 Becker를 풀어본 적은 없지만 Wiley만으로 합격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시험장에서 Wiley정도 수준의 문제가 계속 등장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문제에 많이 노출되는 것도 좋지만 갖고 있는 문제집을 잘 활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는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 REG과목 시험 공부
REG는 공부하면서 느낀 '문제가 굉장히 정형화되어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즉, 내가 노력을 기울인만큼 성적이 정확히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학원 수업을 잘 따라가고 문제만 잘 풀어도 사실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REG Final review 수업에서 다뤘던 문제들을 풀면서 Simulation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감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REG는 주어진 교재를 활용해서 교재에 수록된 문제들을 잘 해결만해도 합격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Taxation1은 개인 세무관련 이슈들이 담겨 있고 그냥 외우면 되는 부분이라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원래부터 암기를 좋아해서 이런 부분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Taxation2는 기업 세무 이슈가 등장하는데 Advanced accounting부분과 겹치는 것이 있어서 FAR, REG를 이해하는데 선생님들의 설명이 도움 되었습니다. Business law는 원래 자체가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외우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쳤을 때, 실제 시험 문제는 수업시간에 다룬 문제들 그리고 Wiley의 온라인 문제에서 다룬 Simulation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뤘습니다. Taxation1 정리하는데 5일, Taxation2 정리하는데 5일 정도 걸렸습니다. 이 때, 개인적인 일이 좀 많이 있어서 REG과목을 정리하고 시험을 치르는데까지 1달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도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물론 Wiley문제집만으로도 시험을 합격하는데 충분했습니다. REG시험을 합격하고 느낀 점은 "REG 시험을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합격하겠구나"라고 느꼈습니다.
7. BEC과목 시험 공부
BEC과목은 처음에는 양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정리할 때, 정리된 양 자체는 많지 않았습니다. 원가 회계, 관리 회계, 재무 관리와 같은 회계와 관련된 과목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FAR과목을 공부하면서 회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원가 회계, 관리 회계, 재무 관리 부분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원가 회계 쪽은 FAR에서 Inventory관련 내용이 좀 더 깊게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FAR 중급회계1을 충분히 소화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가 회계는 중급회계1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재무 관리는 중급회계2의 Bond payable, Lease 이해와 연결되었습니다. 시간 가치를 산정하여 투자를 절하는 것이 Financial management라면 시간 가치를 고려하여 Bond관련 Discount, premium 금액을 구하는 것이 FAR 중급회계2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관리 회계쪽은 GAAP과 다른 내용이 등장하지만 수식 그리고 그래프의 이해만 있어도 웬만한 계산문제들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AICPA에서 설명하는 경제학의 내용이 따로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평소 알고 있었던 경제 개념과 몇가지는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엄청나가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상식적 수준에서도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리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경제학에서 물어보는 범위가 한정적이고 계산을 하는 부분은 매번 나오는 것만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공부 준비에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래프 이동에 대한 부분만 잘 이해하면 경제학에서 물어보는 일반적인 서술형 질문은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내부통제의 경우 AUD과목과 많이 겹쳤습니다. 내부 통제를 좀 더 깊게 들어간 것이 AUD 개념이기 때문에 AUD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부통제를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부통제부분을 따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AUD을 공부하면서 충분히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AUD은 외부 감사인이 감사를 하는 느낌이라면 BEC 내부통제는 회사 내부 감사인이 감사를 하는 느낌이라 비슷하면서 일부 다른 점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IT는 사실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원 수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상식적 수준이었습니다. 그 상식적 수준 위에 회사 생활을 통해 경험했던 IT지식들, 일상을 살면서 얻는 IT지식들을 활용해야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Access프로그램을 다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기반으로 IT 시뮬레이션 문제와 객관식 문제를 풀 있었던 것 같습니다.
Written communication은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문제를 묻는 내용이 1)특정 개념에 대한 정의, 2)어떤 정책 또는 개념의 장점, 3)어떤 정책 또는 개념의 단점으로 나뉘어졌습니다. 글을 써야 하는 주제는 매우 광범위했습니다. FAR에서 배운 개념을 묻기도 하였지만 3문제 중에 대개 2문제 정도는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Written communication을 풀 때, 키워드 중심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조리있게 서술하려고 노력했었고 그 결과 글의 양은 상당히 길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양의 글을 쓰면 그 글 안에서 더 많은 키워들이 들어 있고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Written communication은 시험 보기 전에 5번 정도 연습을 해보고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개요를 짜는 훈련을 스스로 했었습니다.
BEC는 모든 과목이 짬뽕이 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회계적인 지식을 묻는 파트, 감사관련 지식을 묻는 파트, 경제 또는 경영과 관련된 지식을 묻는 파트, IT정보를 묻는 파트가 혼재되어 문제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FAR, REG, AUD 과목을 듣고 정리한 내용들이 BEC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BEC 시험을 준비하는데도 1달반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역시 한번에 합격했고 Wiley문제만으로도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8. AUD과목 시험 공부
감사 과목을 가장 나중에 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고 FAR를 마치고 눈에 잡히는데로 공부하다보니 AUD이 가장 뒤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AUD 과목 공부 느낌은 "뭔가 잡힐 듯하면서 잡히지 않는구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완료하고보니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특정 한 파트만 알아서는 진행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다 알아야 "왜 이때 이런 절차를 진행해야하는지, 다음 절차는 어떤 것을 진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UD을 공부하는데 신경 썼던 것은 "감사 절차" 그리고 "그 절차에 맞는 감사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그 개념을 외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감사를 진행하면 결국 회사가 내부에서 만들어낸 서류 또는 회사가 외부로부터 받은 서류를 검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서류들이 어떤 절차에 등장하고 이 서류를 통해 어떤 정보를 파악하려고 했는지 생각해보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제대로 AUD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Wiley 온라인 문제를 1,500문제 이상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잘못 이해한 부분, 암기하지 않은 부분을 체크했고 1,500문제 정도 문제 풀이가 완료될 때는 학원 교재 내용을 거의 모두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시험은 한번에 합격을 했습니다.
AUD시험을 통과하고 보니 "AUD시험은 전체를 모두 알고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구나"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AICPA시험을 모두 통과하게 되었고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1년6개월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만약 전업으로 공부만 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면 1년 전후로 시험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제 생활비를 벌어야하고 스스로 밥벌이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전업으로 제 시간을 투자하긴 어려웠습니다. 제 일을 하면서 강의를 들을 때는 하루에 최소 4시간 많게는 6시간 이상을 쏟았고 주말에 놀지 않고 수업에 몰두하였습니다. 오히려 시험을 치기전 FAR, REG, BEC, AUD과목을 자습하면서 공부할 때 하루 4시간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먹고 사는 일에 열중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정도로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어려운 시험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직장을 다니거나 저처럼 개인 사업을 하는 경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수업을 다 듣는데까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고비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본인이 스케줄 관리를 하면서 자습을 하고시험을 치를 수준으로 몸을 만드는데 오히려 시간 확보가 용이했던 것 같습니다. 1과목씩만 준비해서 1과목만 시험치고 합격하면 차근차근해서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투자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AICPA시험을 치를 때 고민했던 내용들을 다른 분들도 고민하고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선택을 하시고 시험에 합격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자료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학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자료를 통한 판단은 본인에게 달려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AIS한국회계학원 웹사이트: http://www.kais.co.kr/smis/defaul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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