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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하다고 문제를 대충읽으면 안 돼요 - AICPA시험의 영어

Special_K 2023. 12. 7. 08:10

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학생들과 같이 문제를 풀다보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영어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념을 익히고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풀 때 그 압박감이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AICPA시험 중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미국 공인 회계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영어 실력은?

시험의 취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의 취지가 영어를 활용하는 능력에 있다면 영어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를 동시에 테스트해야 합니다. 마치 토플 시험에서 확인하는 학생 능력이 바로 영어에 대한 종합적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ICPA시험을 보면 영어를 읽는 것까지만 요구하는 능력입니다. 2023년까지는 Written communication이 있었고 글 쓰기 능력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부터 Written communication은 사라졌고 오직 읽기에 기반한 시험으로 개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 글을 읽는 능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수준까지 영어 능력이 필요한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회계, 재무에 대한 능력을 테스트 받기 때문에 회계, 재무에 대한 단어를 공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Collateral는 사소한이란 형용사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담보 물건이라는 명사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USCPA시험에서는 주로 담보 물건이란 의미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단어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특수 단어는 공부를 하면서 익히면 되기 때문입니다. Account receivable는 A/R로 표시하는데 한국 말로 매출 채권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그냥 외우면 되고 그 특징을 배우면 그만입니다. 결국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영어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웠다면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문장을 보고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합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 때, 긴 문장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2형식, 3형식, 4형식 또는 5형식 문장을 볼 수 있습니다. 관계대명사, 관계부사도 자주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해석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객관식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회계, 재무 지식을 갖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Simulation이라는 주관식 파트로 들어가게 되면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정보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때에 따라 1문제를 풀기 위해 3개 또는 5개 문서를 읽어야 하고 각각 문서의 양도 꽤 많습니다. 영어가 익숙한 사람은 문서를 훑어 내리는데 1분 안팍으로 시간을 쓸 수 있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3분이 넘는 시간을 들이면서 문서 한개를 보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어는 잘 할 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 하면 언어 장벽이 낮기 때문에 시험 준비에 상당히 수월함을 느낍니다. 영어가 부족하다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마음을 조급히 먹고 문제를 대충 읽게 된다면?

영어에 부족함을 느끼고 문제를 대충 읽게 된다면 결국 그 문제의 핵심을 놓치기 쉽습니다. 학생들 문제 풀이를 보다보면 왜 틀렸는지 물어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어요."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꼼꼼히 해석하다보면 스스로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 의미는 문제 해석을 제대로만 했었더라도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익숙지 않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문제를 휙 볼 수 있지만 그 결과 문제를 풀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문제 의미 파악이 안되서 두세번 다시 읽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연습을 할 때,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히 읽으면서 해석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습이 쌓이면 결국 실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없습니다. 당연히 못 푸는 문제가 많고 의미 해석도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rrying value와 Book value가 무엇인지 의미 파악을 못 해서 못 푸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번 연습하면서 찬찬히 해석하다보면 익숙함이 생기게 됩니다. 그 결과 정확하면서 빠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AICPA시험을 치르기 위해 당연히 영어를 잘 해야합니다. 그런데 잘한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 만별이라 뭔가 획일화된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 이 정도면 영어를 잘하고 있겠네라고 생각했는데 그 마음에 상처를 줄 만큼의 좌절된 사건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내가 영어를 잘하는게 맞나?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실력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평가가 될 수도 있지만 상대적이기도 합니다. 결론은 연습을 하면 시험에서 요구하는 영어 실력은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필요로하는 공부 시간과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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