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한국회계학원에서 종합반과 IP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P반은 이미 과거에 설명을 했었으니 과거 포스팅을 검색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종합반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나만 열심히 하면" 스케줄은 내맘대로 정할 수 있다.
원장선생님께서 수업 스케줄을 짜주십니다. 그런데 반드시 그 스케줄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수업 진도를 따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수업을 다 듣고나서 시험을 치는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다른 전략은 FAR과목만 듣고 바로 FAR시험을 치고 BAR과목을 듣고 BAR시험을 치는 전략이 있습니다. 사람의 성향 그리고 수험 기간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지만 종합반은 본인 선택 폭이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획일화된 IP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서 재량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다르게 보면 내가 무너지면 어느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기 어렵습니다. 특별히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로 결정을 했다면 정말 나와의 싸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업을 듣다가 잘 이해가 안되는 것도 등장할 수 있고 문제 풀이를 하는데 도저히 안풀리는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생님께 바로 질문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질문을 하기 어렵습니다. 질문을 던져도 선생님께서 바로 바로 답변을 해주실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생님은 메일 주면 바로 답변을 해주시지만 어떤 선생님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답변을 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와의 싸움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강력한 자기 의지가 있는 친구라면 재량권을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성격상 그리고 환경적으로 자기 통제가 매우 어렵다면 재량권이 주어지는 것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2. 나만 열심히 하면 굉장히 빠른 시간내에 모든 과목을 소화할 수 있다.
1번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가 재량권을 들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결정에 따라 과목 소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종합반을 잘 활용하면 모든 과목을 10개월 안에 다 들을 수 있습니다. IP반 보다는 좀 더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지만 최대한 줄여 빠른시간내 수업 소화가 가능합니다.
만약 Review수업은 굳이 현장강의에 나오지 않고 온라인으로 들으면 기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학점문제가 해결된다면 모든 수업을 다 온라인으로 들어버리면 8개월 안으로 모든 수업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정신만 차리고 최단 기간에 집에서 끝을 내겠다고 한다면 가능합니다.
역시 이 이야기는 본인이 무너지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험생활이 열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IP반을 하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그만두고 종합반으로 옮겨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제가 본 학생들 대부분은 결국 수업을 다 듣지 않거나 다 듣는데까지 시간이 상당기간 소요되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이미 시험 합격을 했지만 본인은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자신의 의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종합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선생님의 성향에 좀 더 푸시를 하기도 합니다. 이름을 다 외우고 수업을 왔는지 그리고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프라인은 그나마 선생님이 학생 얼굴을 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챙겨주는데 온라인은 아예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온라인부터는 정말 정신 집중이 필요합니다. 만약 내 의지력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온라인 수업보다 오프라인 수업을 권장합니다. 오히려 그게 더 효과적으로 수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는데 오히려 가성비가 더 떨어지는 효과를 보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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