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한국회계학원은 종합반, IP반이 있습니다. 만약 AICPA시험에 관심이 있다면 IP반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원 홈페이지에도 있지만 배너 광고를 통해 IP반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P반에 대한 설명은 과거 포스팅에 정리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학원에서 어떻게 IP반을 신경쓰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자 합니다.
1.IP반을 위한 수업 진행
IP반은 6개월 이내 모든 과정을 다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배워야하는 모든 과목을 6개월 이내에 듣기 위해서 IP반을 위한 강의를 개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로 수업은 평일 1시30분부터 시작합니다. 종합반 학생들은 주로 저녁 수업을 듣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과목을 다 듣기 위한 과정 중 IP반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모든 과목을 다 듣고나면 시험 준비를 위한 정리 시간을 갖는데 마음 부담이 줄어듭니다. 여러 과목을 듣다보면 과거 수업에 이해되지 않았던 것을 다른 수업을 통해 해결되기도 합니다. 머리가 잘 돌아갈 때 한꺼번에 배우는 것은 자동 복습이 장점도 있습니다.
당연히 선생님과 유대관계도 높아집니다. 가르치는 것도 사람이 하고 배우는 것도 사람이 하다보니 사람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얼굴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다보면 당연히 친밀감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IP반이 종료되더라도 추후 선생님께 연락해서 찾아와서 질문을 하더라도 선생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6개월간 서로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 시간을 같이 보냈던 사이였기 때문에 IP반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계속 주게 됩니다.
2. 학생들과 유대관계, 인적 네트워크
사실 지식만 채우고자 한다면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면 제일 효과적입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필요한 정보만 받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군가를 만날 때, 또는 어떤 조직에 들어갈 때, 객관적인 지표만 보고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설령 처음에 객관적 지표만 보고 입사결정을 했더라도 퇴사를 하거나 이직을 할 때, 객관적인 것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또는 정성적인 것도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IP반 스케줄은 굉장히 빡빡합니다. 수요일은 복습 시간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학원 수업은 없습니다. 월화,목금 오전 1시30분부터 밤10시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도중에 저녁시간이 1시간30분 정도 배정이 되어 있어서 식사도 하고 티타임도 갖고 어떤 학생은 운동을 하고 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활이 계속 지속되면 사람이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첫 한달 동안 본인과 맞는 학생들끼리 친해집니다. 같이 저녁을 먹으로 가기도 하고 숙제를 챙겨주기도 합니다.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도 하면서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특별히 외부적으로 빡빡한 환경에 있다보면 주변 친구들과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시험을 위해 만났지만 시험을 마치고도 계속 연락하는 친구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학생과 면담의 시간을 갖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IP반 기수를 위해 수업이 끝나는 시점에 회식을 열기도 합니다. 적어도 공부가 끝나는 시점에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간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학원에 오는 학생들은 목적을 갖고 옵니다. 본인이 정해놓은 시간내에 합격을 목표로 두고 학원에 등록합니다. 스마트폰이 발전하고 SNS 활용도가 증가된다고해도 여전히 사람과 사람간 관계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 덕분에 힘을 내기도 하고 주변 사람 때문에 상처 받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 자체가 싫어서 혼자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의외로 혼자서도 해결못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정서적인 부분까지 채울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주변에 좋은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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