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전공인 학생들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ccrual basis" 발생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꺼내더라도 굳이 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금 지출 또는 수입이 바로 발생하지 않더라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비용으로 줄 것이 있다는 내용을 표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회계 전공이 아닌 학생들에겐 새롭습니다. 새롭다 못해 어렵다고 느낍니다.
회계 전공이 아닌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주로 Accounting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회계가 처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이상하고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 중 회계의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Accounting cycle"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1. Accounting cycle 회계순환과정
Accounting cycle은 회계순환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장부가 작성되는지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실제 회계관련 업무를 하면 어떤 과정을 통해 분개가 이루어지는지 알게 됩니다.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인이 담당하는 매우 작은 부분을 경험하지만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알 수 있습니다.
1)먼저 Transactions이 발생합니다. Financial position이 변경되는 활동이 발생하는데 회사 입장에서 회계 장부에 기록을 해야할만한 거래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2)Transaction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회계 장부에 기록하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 것을 Journalizing 또는 Journal entry라고 합니다. 기중 분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거래가 발생했을 때 그 시점에 기록을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그리고 Journal entry를 모아서 Ledger라는 곳에 Posting을 합니다. Posting을 하기 전에 거래처별로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분개한 내용을 총계정원장에 Posting 전기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4) 그리고 Unadusted trial balance를 작성합니다. 시산표라는 것을 일단 작성하게 됩니다. Asset, Liability, Equity, Revenue, Expense등 시산표 순서에 맞춰서 앞서 발생했던 거래사항 Posting을 옮겨 적게 됩니다.
5) 그 후, Adjusting entry 결산 분개를 실시합니다. 우리가 배우는 회계는 Accrual basis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발생주의를 적용합니다. Journal entry와 같은 직접적인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월말, 분기말, 연말이 되었을 때 반드시 기록해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을 다 주지 않았지만 월급에 관련한 비용이라든가 이자를 내년에 내긴하지만 이자 비용을 기말시점에 정리해야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6)당연히 Adjusting entry가 완료되었으면 Adjusted Trial balance를 작성합니다. 시산표에 위에 Adjusting 사항을 반영해야합니다.
7)이후 Financial statements를 작성하게 됩니다.
8)이후 Closing 마감 분개를 실시하고 그 후 Post-closing trial balance 작성, Reversing entry 역분개를 합니다. 이러면 Accounting cycle이 마무리 됩니다.
2. 과연 이것을 알아야만 시험을 칠 수 있는가?
최대한 간소화하여 설명을 했지만 처음 회계를 배우는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알아야 하는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rial balance같은 개념은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 중요도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Trial balance 작성에 대한 부분이 시험에 등장할 수는 있지만 Trial balance에 대한 개념을 몰라도 시험문제 접근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시험에서 관심있는 주제는 Journal entry와 Adjusting entry이기 때문입니다. Transaction이 발생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하고 그 거래에 대해서 과연 회계적 기록을 할 수 있는지가 테스트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에 있는 Accounting cycle을 잘 모른다고 해도 시험을 합격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이 탄탄하면 응용 개념을 이해하는데 쉽습니다. 회계를 배우다보면 무언가 계속 표시를 하는 것이 늘어 납니다.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데 연말이 되니 Accumulated depreciation이라는 계정을 사용하고 그에 맞춰서 Depreciation expense라는 계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특정한 거래가 있어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말이 되니깐 작성하게 됩니다. 만약 위에 있는 Accounting cycle을 모른다면 위 표현을 그냥 Journal entry라고 묶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Adjusting entry에 대한 개념을 안다면 지금 보고 있는 거래에 대해 Adjusting entry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내가 배우는 것에 대해 좀 더 명확한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프로세스를 모른다고해도 시험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합격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를 풀면서 "왜 이런 행동을 해야할까?" "이런 단계를 거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답을 얻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내용을 알아가는 것이 문제 전반적인 틀을 이해하고 회계 기초를 닦는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은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이 시험에 나오는지 또는 나오는지 여부를 떠나 잘 배우고 익히면 회계를 이해하고 시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각 선생님들이 어떤 개념에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방식들을 잘 이해한다면 좀 더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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