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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문제 중 계정과목만 잘 기억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는가? - Journal entry를 위한 기본기

Special_K 2024. 9. 7. 08:10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KAIS카이스회계학원에 등록하는 사람들 중에는 경영학 전공자가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CPA라는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CPA 회계사 자격증을 알게 되면 USCPA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원에는 회계 전공 또는 경영 전공이 아닌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IP반 기수 중에 최대 50%가 넘는 비전공자가 온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친구들이 USCPA에 관심을 갖고 수업에 등록한 친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신경이 더 쓰입니다.

 

 

회계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고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회계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해서 수업시간에 회계 관련 이야기를 아예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이 회계 관련 지식을 잘 알고 있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또는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질문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질문을 던져보면 회계 전공, 경영 전공과 상관없이 기본적인 내용을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본이라는 것에 대해 선생님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 "이 시점에서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을 기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 수업이 진행된지 3주가 되는 시점에서 여전히 Cash가 Assets에 있는지 Equity에 있는지 모른다면 기본을 모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잘 짚어주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다른 학생들은 기억하고 있는데 본인만 기억 못한다면 학생이 모르는 것을 단순히 선생님 잘못이라고 탓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선생님도 이를 잘 챙겨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계정과목을 먼저 기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까?"

 

이는 선생님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계정과목은 각론에서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계정과목을 일단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계정과목의 세부사항을 모르는데도 계정과목을 일단 외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회계를 배운 시점으로 되돌아가보면 매번 답답함을 느꼈던 것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분명 설명을 하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Prepaid tax expense라고 적길래 '저거는 비용 처리를 하겠네?' 싶었습니다. 심지어 Debit record에 위 계정을 적으니 확실히 비용에 대한 내용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렇지만 위 내용은 미리 돈을 낸 선급금 계정이기 때문에 Assets에 포함됩니다. 만약, 애초 계정과목을 외우고 시작했다면 적어도 Prepaid라는 단어를 보고 Assets이라고 보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Journal entry자체를 하는데 헷갈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가 접근할 때는 "계정과목"을 외우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실제 계정과목을 외우게 되면 T-Account방법을 잘 구사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계정은 어느 위치에 적는지 본인이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T-Account방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부분 답안지는 T-Account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정에 따라 Debit record, Credit record 기재 방법을 모르면 해설 자체를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문제를 풀어보아도 계정과목만 알아도 풀 수 있는 것이 꽤 많습니다. 문제에서 Currenct Assets만 추려보라는 문제라든지 Selling expense만 추려 보라는 문제가 등장합니다. 또는 Total Assets를 계산해보라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계정과목만 잘 알고 있어도 별도의 계산과정 없이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주기내 CIP(Construction In Process)는 Current Assets으로 간주되고 있고 DTA(Deferred Tax Asset)은 Non current Assets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계정과목만으로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 사실을 모른다면 문제를 틀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Cash를 묻는 문제가 등장한다고 가정해봅시다. Cash는 Assets에 있는 계정이기 때문에 Debit record에 기록됩니다. 즉 왼쪽에 기재됩니다. 그렇다면 Cash를 증가시키는 활동은 왼쪽에 Cahs를 감소시키는 활동은 오른쪽(Credit record)에 적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합산을 하면 Cash의 Ending Balance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애초 Cash가 어디에 적혀있는지 모른다면 T-Account활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해설지를 봐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정과목"을 먼저 기억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계정과목을 이해하는 것이지만 이해가 되지 않다면 적어도 위치를 외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암기가 이해를 돕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우는 것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이해가 어렵다면 일단 외우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ABCD와 같이 알파벳을 외우듯 회계를 배우고자 한다면 계정과목을 외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울 때 얻을 수 있는 편익이 외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편익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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