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회계 전공인 학생이 있기도 하지만 회계 전공이 아닌 학생도 있습니다. IP반 구성을 기수에 따라 다르지만 회계 또는 경영 전공이 아닌 사람이 더 많을 때가 있습니다. 종합반도 이 비율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전공이 경영 또는 회계가 아닌 사람들도 USCPA시험에 도전하게 됩니다.
IP반을 그만두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Accounting 과목을 넘지 못할 것 같아요."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강의하면서 Business Law 때문에 미국회계사 공부를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물론 IP반에서 그만두는 경우 학기 시작후 2주안에 대부분 학생들이 그만두고 그 후에는 거의 그만두지 않습니다. 일단 본인이 견디는 시간이 약 2주 정도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Accounting을 어렵게 느끼는데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틀이 있는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계정과목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면 편하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 일단 진도가 천천히 나갑니다.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있고 공부 속도도 느리다보니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생깁니다. 그런데 일단 빠른 시간내에 모든 것을 배우려고 하기 때문에 이 경우 스스로 연습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계정과목을 미리 확인한다면 추후 분개를 배울 때 많이 도움됩니다.
계정과목 확인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활용할 수 있는 AI를 통해 정리해달라고 하면 정리해서 줍니다. Balance Sheet에 해당되는 것을 정리해달라고 하면 위와 같은 답변을 줍니다.
Income statement에 해당되는 계정과목을 정리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AI가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원가회계에 해당하는 것까지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AI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즐겨 쓰는 검색엔진에서 계정과목을 검색하면 됩니다.
계정과목 이름을 알고 Debit record에 있는지 Credit record에 있는지 그 위치만 미리 파악해두더라도 수업시간에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과거에 설명을 했기 때문에 과거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 됩니다.
2. Accounting의 궁극적인 목적은 Valuation 가치 설정의 문제가 아닐까?
우리가 책을 볼 때 목차를 미리 보면 책의 내용을 금세 파악할 수 있습니다. Accounting은 보면 계정과목에 대한 각론과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총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책 내용을 보면 각 계정의 가치 설정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nventory를 생각해봅시다. 처음에 Inventory를 외부에서 들여올 때 들어가는 비용이 있습니다.
첫 문제는 Inventory의 Acquision cost 즉 취득원가를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문제로 등장합니다. 즉, 가치설정의 문제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제품이 판매될 때 어떤 원가를 판매 비용으로 처리할지 여부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남아있는 Inventory를 어떤 가치로 설정할 것인가 문제입니다.
세번째 문제는 연말에 Inventory 조사를 하는데 과연 Inventory가 내가 장부에 적은 가치가 맞는가에 대한 문제 입니다. Impairment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정리하면 처음에 Inventory를 구매할 때 가치문제, Inventory 재고의 가치문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과연 Property, Plant, Equipment(PPE, 유형자산)은 어떨까요? 위와 동일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첫번째는 기계를 사들일 때 들어가는 취득원가 산정 문제입니다. PPE를 사는데 분명 돈이 들어갑니다. 어느 비용까지 PPE자산으로 취급할지 문제가 등장합니다.
두번째,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용을 어떻게 PPE자산에서 깎을 것인가 문제입니다. 기계를 사용하다보면 기계 가치가 떨어지는데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표시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Depreciation expense라는 개념과 Accumulated Depreciation이라는 계정과목이 등장하게 됩니다.
세번째, PPE를 사용하다보니 가치가 없어진 것 같은데 어떻게 가치를 재설정할 것인가 문제입니다. Impairment가 발생한 후, PPE 가치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문제가 등장합니다. 결국, PPE도 구입시 가치 평가, 사용 중 가치 평가, 사용 완료 후 가치 평가 문제로 나뉘게 됩니다.
다른 자산, 부채는 완전히 다를까요? 위와 비슷한 단계를 밟습니다. Bond, Note를 통해 자금을 조달 받았다면 부채에 대한 가치 조정이 있습니다. 만약 반대로 Stock을 구매하거나 Bond를 구매함으로써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투자하면 처음 투자가치와 투자 자산을 갖고 있을 때 가치와 나중에 판매할 때 가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각각 Valuation을 한다고 생각하면 Accounting의 큰 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것을 보다보면 큰 틀을 놓치기도 합니다. 큰 틀을 알면 세부적인 것을 배울 때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Accounting에 대해 겁을 먹는 이유도 대부분 1)Journal entry가 익숙하지 않거나 2)배우는 내용의 목적성을 모를 때 입니다. 적어도 내가 배우는 것의 결론이 무엇인지 알고 어떤 목적 때문에 공부하는 것인지 안다면 회계 두려움은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선생님마다 회계를 보는 관점이 다르고 전공자, 비전공자가 보는 눈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선생님으로서 "어느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얼마나 아는지 뽐내려고 칠판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기 위해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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