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PA시험에 관심을 갖고 학원에 오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에 이끌려 오는 것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라는 것이 상대적이라고 가정해본다면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주로 한국 시험이 비교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정 숫자를 정해두고 합격자를 뽑는 한국시험과 달리 일정 점수 이상 맞으면 합격을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본인의 영어 능력에 따라 시험이 쉽게 또는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1. 과목별로 영어 능력 요구치가 다름
이 시험은 글을 읽고 풀기 때문에 회화능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즉각적인 Oral test가 없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를 잘 파악하고 답을 잘 적으면 해결되는 시험입니다. 과목마다 특징이 다르다보니 요구하는 영어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AUD의 경우 영어 능력이 좀 좋아야 유리합니다. AUD문제 특성상 감사인 입장에서 회사 서류를 요구하게 됩니다. 회사의 내부서류, 송장, 영수증, 이사회 의사록 등 여러 서류를 읽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굉장히 많은 정보 중에 내가 써야 하는 정보를 골라내야 합니다. 우리가 모든 산업군을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산업군에서 쓰는 영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영어를 잘 몰라도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없을 수 있지만 영어를 잘 한다면 그런 문장들을 보고 바로 상황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많은 정보를 단시간에 보고 분석해서 문제 풀이에 적용해야 합니다.
반면, FAR라든지, REG경우 매번 나오는 문장만 나오고 매번 나오는 문제만 나오기 때문에 영어 능력이 시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FAR경우 가산점을 상대적으로 많이 주기 때문에 시험을 잘 못 봤다하더라도 합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시험 과목마다 요구하는 영어 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익히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음
학원에 오는 이유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함입니다. 학교에 비해 시험에 맞춰진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 편하게 생각합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일정 정도 이상의 기준점을 잡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 기준을 넘기 위한 여러 요건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스스로 그 기준점이 대략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UWorld이건 Becker이건 다른 어떤 프로그램이건 FAR 정답률이 70%정도 넘어가면 시험 합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70%를 넘는다는 것은 적어도 FAR에서 요구하는 영어 단어는 숙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ollateral는 담보물건으로 Outstanding은 미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이미 FAR에서 원하는 단어 수준은 스스로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단어의 의미를 스스로 파악할 수준은 스스로 공부를 하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문제를 풀고 문제를 분석합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필요로하는 회계적 지식, 영어 지식은 어느 정도 숙지 가능합니다. 수업 잘 따라오고 숙제 잘 해오면 영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3. 합격 이후에 영어를 잘하면 더 많은 기회가 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영어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번역기 돌려서 이야기하면 되는데 굳이 영어를 잘 할 필요가 있을까?"
만약 서로 자신의 언어로 대화를 하는데 서로에게 바로 그 문장이 정확하게 번역되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면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인터넷 속도는 5G보다 더 높아야 할 것으로 보이고 번역 성능도 좋아야하고 말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시스템도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 대화하는데 있어서 영어를 잘 하는 여부에 따라서 서로의 관계 발전, 의사 소통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 써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AI로 현재 대체가 가능한 상태이지만 대화 영역에서는 아직은 완벽한 대체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일을 하다보면 영어를 좀 더 잘하는 것으로 인해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한국에 있지만 다른 국적 기반의 커뮤니티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기회가 생긴다기보다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어를 잘 해두는 것은 좋습니다.
영어도 일종의 의사 소통 도구입니다. 내 생각, 의견, 감정을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됩니다. 시험을 위해서 영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회계와 함께 영어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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