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시험 합격에 대해/AICPA 합격 이후

AICPA시험 합격한 직장인과 이야기를 하면서 - 영어 잘 해보자

Special_K 2024. 12. 1. 08:10

 

시험에 합격해서 기쁜 마음으로 학원에 찾아온 학생을 보면 저도 기분이 즐겁습니다. 합격생 중에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신분인 친구들도 있지만 현재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 합격한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의지가 굉장히 높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KAIS카이스한국회계학원을 다니면 본인이 끌리는 선생님이 생깁니다. 몇몇 학생은 저를 그런 사람으로 봐준 것 같습니다. 굉장히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과거 학교를 다녔던 시절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었고 학교 선생님은 존경을 더 받으시는 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요즘에는 학교 선생님의 지위가 과거만큼 높지 않고 존경받는 분보다 서비스직으로 보는 경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원 선생님을 지식 전달자 또는 서비스업자로 생각하지 않고 "선생님"으로 생각해주는 것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도 이야기를 듣다보면 제 경험을 모두 조합해서 가장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집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USCPA시험 합격을 한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다국적회사에서 재무업무를 맡고 있고 일한지는 1년이 조금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시험 합격 이후 앞으로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그리고 이직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직에 충성도를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고용주 또는 매니저든 조직, 팀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회사에서 조금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본인 직급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 방식과 행동을 하면 주변 동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 "내가 너무 노예처럼 살고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관계는 어느 곳이든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노력을 다하면 언젠간 다른 방식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꽤 좋은 기술로 간주된다고 생각합니다. AICPA시험 또는 USCPA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은 영어로 된 회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내가 알고 있는 회계 정보를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당장 이 능력을 원하지 않을 수 있더라도 이직할 때 이 능력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른 다국적회사로 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흐르면 팀장, 부서장이 되어야 하고 통솔하는 능력이 필요하는데 필요에 따라 외국인을 영어로 통솔할 필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적어도 영어로 보고하는 일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 해야한다는 것만큼 추상적인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 배경이 있지만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상 영어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쓸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요리에 쓰는 영어, 회계 또는 재무에 쓰는 영어, 문학 작품을 평가할 때 쓰는 영어, 사랑을 이야기할 때 쓰는 영어 등 영어 문장 또는 단어 사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익히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주변에 이런 환경이 조성된 곳에 가야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잘 찾아보면 미국인 커뮤니티가 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어떤 제도가 되었건 환경이 되었건 잘 활용을 하면 충분히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봅니다. 시험 합격이후 직장인으로서 보여줘야하는 덕목도 있지만 영어를 전문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서 글을 써봤습니다.

 

시험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