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PA학원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당연히 시험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게 됩니다. (참고로 KAIS한국회계학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관심도 많이 생기기도 하거니와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학생들에게 다른 무언가 기회가 더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시험 합격률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합격 이후 진로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이 정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오지랖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확실히 선생님 입장에서는 "잘 가르치는 것"에 좀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은 "잘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후 진로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고 그 부분에서 존경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1. 주요 관심사
학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미국 취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실 15년 전에도 취업이 힘들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번 덥쳤고 이 때 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취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대학교 교수님께서도 유학 가는 사람이 적다보니 나중에 유학을 마치면 한국에 교수 자리를 잘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때는 한 귀로 듣고 흘려보냈지만 꽤 오래전 동기들이 SKY, 서성한, 중경외시 등 정교수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1970년대, 80년대, 90년대와 같이 나라가 성장하는 시기엔 일할 곳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IMF구제금융 이후 '취업이 쉬웠던 적이 있었는가' 생각해보면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확실히 과거보다 취업문이 좁아진 것 같습니다. 공채 시장도 줄었고 경력직으로 채용을 진행하다보니 대기업과 같이 선호도가 높은 직장에 들어가는데 기회자체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취업에 대한 눈을 한국이 아니라 "한국이 아닌 국가, 대표적으로 미국"으로 돌리는 것은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처음 학원이 설립된 때는 KICPA한국 회계사분들이 USCPA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고 합니다. 제가 과거 직장을 다녔을 적에는 직장인들도 AICPA시험을 위해 학원에 등록하는 것을 종종 봤었습니다. 직장 동기 중 5명 정도가 USCPA학원에 등록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직장인들도 있지만 대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대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 비중이 높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AICPA시험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편의상 USCPA시험, AICPA시험, 미국회계사시험을 섞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2. 과연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가? - AICPA협회의 노력
미국에서 근무하기 위해 큰 그림을 보면 이렇습니다.
1)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미국에 들어가기
2)직장 구하기
3)직장을 통해 취업비자 또는 영주권 받기
대개 1)번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F-1(학생비자)입니다. 공부를 하러 미국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 일반적입니다. 대학교 또는 대학원을 통해 유학을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학교 중 CPT라는 비자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밖에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학교 졸업후 OPT라는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후 미국에 거주하면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STEM이라는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OPT 기간 3년을 보장 받습니다.
원래 STEM은 과학 (Science), 기술 (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수학 (Mathematics) 관련 전공에만 OPT 혜택을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Accounting도 STEM에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학교와 프로그램에 따라 OPT 3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이민성 USCIS가 자연스럽게 이런 일을 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잘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CPA협회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협회 차원에서 노력했던 것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AICPA협회에서 한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아래와 같이 한번 끄집어 보았습니다.
적어도 1)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가는 것과 2)번을 위해 일정 기간 이상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비자 시스템 중 영주권과 관련된 것이 있고 비영주와 관련된 것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H-1B와 같은 비영주 프로그램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1B의 경우 Lottery시스템이기 때문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비자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H-1B를 신청한 후 USCIS의 결정에 따라 비자를 외국인에게 줄 수 있습니다. H-1B 추첨을 할 때 그룹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같은 그룹에 배치되어 추첨 기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기금까지 AICPA협회에서 Accoutning전공에 대해 STEM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는 것과 일부 학교는 STEM 혜택을 받고 OPT 3년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미국 취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KAIS한국회계학원에서 미국 취업 관련 세션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AICPA시험에 관심이 있거나 Accounting관련 STEM 혜택에 관심이 있다면 학원이 문의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KAIS카이스한국회계학원의 공식적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위 포스팅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정보 사용자의 의사결정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위 포스팅 내용은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고 있으며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사용, 게시, 배포, 도용 등을 금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저작자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AICPA 시험 합격에 대해 > AICPA 합격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USCPA시험 합격 후 회계법인에 취업한 IP반 학생들의 학원 방문 (0) | 2024.07.19 |
---|---|
취업을 미루고 전문직 자격 도전 기사를 보고 - 미국공인회계사자격을 취득하는 것에 대해 (AICPA시험, USCPA시험) (0) | 2024.07.10 |
AICPA시험을 치기 위해서 "영어"를 잘 해야하는가? - 시험 이후에도 "영어"는 중요한가? (1) | 2024.04.01 |
AICPA시험(USCPA,미국회계사시험)을 통과한 후 어떤 방향이 있을까? - 미국 대학원 + 취업? (0) | 2024.03.31 |
[한국미공인회계사협회] 미국공인회계사시험합격증 발급 (0) | 202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