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미국회계사시험 공부를 하다보면 모든 과목의 기본은 바로 FAR, 즉 회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노베이스 상태에서 회계를 처음 배우게되면 "왜 이렇게 외울게 많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 회계 개념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먼저, 계정과목을 외우는 일부터 시작됩니다. 각 계정과목이 B/S에 해당되는지 I/S에 해당되는지부터 따져봐야합니다. 그리고 Debit record쪽과 Credit record쪽 어느 쪽에 분개(Journal entry)를 해야 증가 되는지 감소 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기초적인 것을 넘기게 되면 또다른 기초적인 것을 익히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Present value(PV)라는 개념입니다. 한국말로 옮기자면 현재가치, 즉 현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현가가 중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년후 100만원을 받는다고 했을 때, 10년후 100만원과 지금 현재 내 손에 들고 있는 100만원의 가치 중 어느 것이 높을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제3자 이야기가 아니라 사장님이 여러분에게 당장 100만원 받을래, 아니면 10년후에 100만원 받을래 했을 때 여러분은 당장 100만원을 달라고 요청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100만원의 가치가 10년후의 100만원의 가치보다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숫자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현재가치를 감각적으로 판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가표라고 해서 Present value table이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Present value table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고교시절 등비수열 또는 급수 문제를 풀 때 봤던 것이 기억날 것입니다.
돈을 미래에 한꺼번에 받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돈을 연금처럼 매년 받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매년 조금씩 받는 것은 우리가 급수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Present value of an ordinary annuity table는 기말불, Annuity due 개념이 적용되면 기초불이 되게 됩니다. 이 차이는 회계를 배우면서 차차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도대체 어디서 이런 현재가치라는 개념이 쓰일까요? 대표적인 것이 Bond 채권가격을 설정하는데 사용됩니다. 기업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수익률과 시장에서 결정된 수익률간에 차이가 발생하면 Discount 또는 Preminum이 발생합니다. 즉, 현재가치를 조정해보면 채권에 써져있는 금액보다 더 저렴해질수도 또는 더 비싸질수도 있습니다.
또 적용되는 것은 Lease 리스 가격 설정입니다. 리스 종류는 크게 운용리스, 캐피탈리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특징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결국 제품 가치, 리스료 납입에 대한 현재가치가 적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역시 현재가치가 적용되는 항목입니다.
추후에는 주식가격을 설정하는데 현재가치가 적용됩니다. 주식가치는 앞으로 회사가 벌어들일 Cash flow를 현재가치로 변환한 것으로 간략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벌 100만원이 오늘자 현재가치로 변환된 것이 주식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가치는 매우 중요하고 사실 빼 놓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특별히 Bond, Note, Lease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나오는 주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재가치 개념은 재무관리에서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회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상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미 여러분들은 각자가 알아서 현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젊음의 가치에 대해 현가를 매기기도 하고 본인의 미래 소득에 대해 현가를 매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소한 개념도 아니고 익숙한 개념이고 이것을 숫자로 보인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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