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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PA시험] 4시간 시험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 Testlet별 시간 배분하기

Special_K 2023. 6. 14. 11:00

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AICPA시험 합격 후기를 보면 전반적인 준비부터 구체적인 준비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시험장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배분을 해야하는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수능 시험 또는 SAT시험을 칠 때, 시간에 쫓기어 문제를 훑고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AICPA시험도 당연히 자격증 시험이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목별 특성에 맞추어 시험시간 배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AICPA시험의 전반적인 구조

AICPA시험은 FAR, REG, BEC, AUD 섹션으로 구정되어 있습니다. FAR는 회계, REG는 법, BEC는 경제/경영, AUD는 감사 과목입니다. 각 과목별 시험 시간은 4시간 입니다. 즉, FAR도 4시간, REG도 4시간, BEC도 4시간, AUD도 4시간 입니다. 시험 시간 자체가 굉장히 긴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 하루에 1개 시험만 치릅니다. 물론 본인이 칠 시험 과목을 미리 정하고 시험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됩니다. 시험 시간은 9시부터 시작하는 것과 13시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아침에 촉박하게 움직이는 것이 싫어서 13시30분 시험 시작을 선택합니다.

 

각 섹션은 Testlet1, Testlet2, Testlet3, Testlet4, Testlet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스크린 캡처를 한 것은 Wiley 온라인 모의 시험 화면을 가져온 것입니다. 실제 시험을 치르는 화면 구성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맨 위 탭 쪽을 보시게 되면 Testlet1, Testlet2, Testlet3, Testlet4, Testlet5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5개 Testlets를 완료하는데 총 4시간이 부여됩니다. 즉, 4시간 안에 5개 Testlets를 모두 제출해야 합니다. 

FAR, REG, BEC, AUD 모든 섹션이 5개 Testlets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estlet1, Testlet2는 객관식 문제로 구성됩니다. Testlet3, Testlet4, Testlet5는 시뮬레이션, 주관식 문제로 구성됩니다. (BEC의 경우 Testlet5는 Written communication으로 영작문 에세이 문제가 출제됩니다.)

 

2. AICPA시험의 각 Testlet별 난이도 조정

AICPA시험은 문제 은행을 활용하여 문제가 출제됩니다. 전체 문제 은행 안에서 테스트를 치르는데 필요한 문제를 알아서 학생 화면에 띄워주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문제마다 난이도 등급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가 문제 은행에 모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섹션을 선택하더라도 즉, FAR, REG, BEC, AUD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Testlet1은 중간 수준의 문제가 등장합니다. Testlet1은 수험생 실력을 검증하는 일종의 간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estlet1에는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Testlet1시험 문제를 푼 다음에 Submit버튼을 누르면 컴퓨터가 갑자가 버벅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Testlet1을 채점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잠시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채점이 완료되면 Testlet2 객관식 문제가 배정됩니다. 시간은 몇 초 걸리지 않지만 컴퓨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Testlet1 성적이 저조하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Testlet2로 넘어갈 때, 갑자기 난이도가 굉장히 낮은 문제들을 보게 됩니다. Testlet1과 비교해보았을 때 너무나도 쉬운 문제들로 배치된 객관식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경우, 사실 합격하기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쉬운 문제를 배정해주지 않는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일찍 포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Testlet3,4,5에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미 AICPA시험 출제 프로그램에게 "실력이 없는 수험생"으로 오해 받았다는 것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Testlet1 성적이 중간 정도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Testlet1에서 틀린 개념이나 챕터 위주로 문제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FAR의 Testlet1 문제에서 Lease문제를 많이 틀렸다고 가정해봅시다. Testlet2에서는 일부러 Lease문제를 많이 배치해서 이 수험생이 시험을 합격할만한 수준의 Lease지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Testlet2에서 Lease문제를 잘 맞춘다면 Testlet1에서 Lease문제를 놓친 것이 수험생의 실수라고 컴퓨터는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Testlet2에서도 여전히 Lease문제를 계속 틀리고 있다면 컴퓨터는 수험생은 Lease를 잘 모른다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본인이 틀렸던 개념 위주로 다음번 Testlet 문제가 배치되기 때문에 Testlet2 성적이 자연히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estlet2 문제 배치를 보고 "내가 Testlet1에서 Lease쪽을 많이 놓쳤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Testlet1 성적이 높았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Testlet2의 난이도는 Testlet1과 비슷하거 일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 느낌상 Testlet1의 문제 구성과 Testlet2의 문제 구성이 비슷하면 균형잡힌 정답률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좋은 시험 결과를 기대해봐도 됩니다.

 

즉, Testlet1, Testlet2 객관식 문제의 난이도와 구성은 Testlet1의 개념별 정답률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한 개념을 다 놓아버리면 Testlet2에서 그 개념만 집요하게 묻는 문제 구성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고르게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Testlet3,4,5의 시뮬레이션의 경우 각각 독립적인 문제 배치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에 쳤던 Testlet1,2의 결과가 Testlet3,4,5에 영향을 많이 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래서 시험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시험 시간을 배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려운 문제에 너무 목을 매다보면 다른 문제를 송두리째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한 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Testlet1, Testlet2 객관식 문제를 완료하는데 1시간에서 1시간 10분까지 배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FAR, REG, BEC, AUD의 객관식 총 문제수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개 62개에서 76개 사이 입니다. 객관식 한 문제를 푸는데 평균 1분을 잡으면 대략 1시간 전후로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한 문제 한 문제마다 1분을 배정하지는 마시고 전체 객관식 Testlet1, Testlet2에 시간 배정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 중에는 5초만에 풀 수 있는 문제도 있고 어떤 문제는 계산을 많이 해서 2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Testlet1, Testlet2를 완료하는데 1시간에서 1시간10분을 쓴다고 생각을 하시고 Testlet1을 마쳤을 때 몇 분이 지났는지 계산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컴퓨터 화면에 앞으로 남은 시간이 적혀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보면서 객관식을 완료하면 좋습니다. Testlet1을 30분만에 끝냈다면 Testlet2를 30분에서 35분 정도 배정하고 풀 생각을 하면 됩니다. 만약, Testlet1에 40분 시간을 쏟았다면 Testlet2는 좀 빨리 풀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문제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Testlet1, Testlet2, Testlet3를 마치는데 2시간을 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갑자기 Testlet1,2가 소환된 것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일단 Testlet1, 2 시간 배정에 실패를 했다고 할 지라도 아직 늦은 것은 아닙니다. Testlet3는 시뮬레이션, 주관식 시험입니다. Testlet3까지 마치는데 4시간 중에 2시간을 사용한다고 마음을 먹고 완료를 하면 이후 Testlet4,5를 치르는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Testlet3까지 최대한 2시간 전후로 맞추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Testlet4,5 때문입니다. Testlet3는 시뮬레이션 문제로 FAR, REG, BEC, AUD 섹션에서 각 2문제가 배정됩니다. 만약 1시간 안에 Testlet1,2를 완료했다면 Testlet3를 완료하는데 온전히 1시간을 쏟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문제당 30분을 쏟을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문제는 주관식이기 때문에 봐야하는 서류도 많고 계산해야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문제는 Testlet4,5도 마찬가지로 시뮬레이션 문제로 배정되고 각 Testlet당 3문제 배정됩니다. 그러므로 Testlet4,5를 풀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2시간 안에 Testlet1,2,3를 완료할 것을 추천합니다. 시뮬레이션 문제를 푸는데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와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랑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치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주관식 문제 자료들을 보면서 이해도 안되고 제대로 풀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세번째, BEC의 Testlet5의 Written communication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EC는 다른 섹션과 달리 Written communication이 있습니다. 즉, 수험생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합니다. 글의 주제는 상당히 광범위하며 FAR 주제부터 AUD주제까지 그 범위는 좀 잡기 어렵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주제를 유추해 낼 수 있고 FAR를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빈 칸을 채울 수 있는 주제로 시험이 출제 됩니다. 에세이는 3편을 써야 합니다.

 

BEC 에세이 채점은 키워드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키워드가 있는가에 따라 그리고 글의 구조에 따라 채점이 이루어 집니다. 시험을 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떤 키워드가 채점이 되는지 어떤 키워드는 채점이 안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주제와 관련된 많은 키워드를 사용해야합니다. 물론 키워드만 쓰면 안되고 문장을 써야 합니다.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글을 써내려간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생각하고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영타 속도도 느리다면 그 것도 수험생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ritten communication은 최대한 많은 양의 정보를 구조화시켜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해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BEC 에세이는 3문제가 등장합니다. 1시간의 여유 시간이 남았다면 1문제를 푸는데 20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30분의 여유 시간이 남았다면 1 문제를 푸는데 10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데 정말 많이 쓰는 것을 추천하기 때문에 10분동안 쓸 수 있는 정보의 양과 20분동안 쓸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BEC에서는 Testlet5에 도착했을 때, 1시간 정도 여유 시간이 남아 있어야 에세이에 집중하여 글을 쓸 수 있습니다.

 

 

Testlet1, 2, 3을 마치면 15분의 휴식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기에 따라 휴식 시간을 포기하고 바로 Testlet4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15분 휴식시간을 갖고 잠깐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의 두뇌가 계속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단 Testlet4가 시작되면 밖으로 퇴실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5분 휴식시간이 주어질 때 화장실도 다녀오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고사실로 돌아오는 것을 낫습니다. 

 

처음 시험을 치르는 경우 사실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배분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FAR, REG, BEC, AUD 과목별로 객관식 문제 특징이 다릅니다. 그래서 시간을 배분하는 세부적인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위에 정리했던 방법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시더라도 시험 합격을 하는데 좋은 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초반에 마음을 좀 졸이고 문제를 푸는 것이 시험 후반부에 시간에 쫓기어 문제를 대충 푸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 판단되어 위와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자료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사실과 다를 수 있고 학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자료를 통한 판단은 본인에게 달려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AIS한국회계학원 웹사이트: http://www.kais.co.kr/smis/default.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