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AICPA시험을 치르기 위해 일단 학습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내용은 당연히 머릿속에 넣고 적용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든 본인 스스로 독학을 하든 어찌되었건 기본 교재는 필요합니다. 기본 교재를 통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학습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걸음마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몸을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시험은 Paper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재는 Computer 기반으로 AICPA시험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우리가 어떤 개념을 익히고 공부를 하는데 Paper기반으로 학습을 합니다. 종이로 뽑혀 있는 내용을 보고 이해하고 그 곳에 있는 기본 예제 문제도 풉니다. 종이로 읽고 이해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쏟지만 실제는 모니터를 보고 우리가 시험을 치릅니다.
1. 온라인은 어떤 화면으로 구성되는가?
돈을 쓰기 부담스러운 응시생을 위해 AICPA에서 친절하게 Sample test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구글에서 "AICPA sample test"라고 치면 AICPA협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곳에 들어가면 바로 Sample test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 제가 캡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AUD sample test링크, BEC, FAR, REG 링크를 클릭하면 시험 구동이 어떻게 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링크는 어떤 때는 막혀있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으면 구동된 프로그램을 볼 수 없습니다. 미국 중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8시부터 밤8시정도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시험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여러분이 클릭을 해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보는 거랑 종이로 보는 거랑 많이 다르네"
"종이로 풀 때는 동일한 개념을 한꺼번에 풀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개념이 섞여 나와서 정신이 없네"
이런 반응을 머릿속에서 하고 있다면 우리는 CPA 온라인 프로그램 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그러면 반드시 온라인 프로그램을 구매해야하는가?
시험 합격을 한 학생을 대상으로 물어보면 "딱히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원 수업을 잘 따라오고 Review수업도 잘 마치고 본인이 복습하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데 "익숙함"을 느끼는 시간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이로 계속 풀다가 컴퓨터로 시험을 칠 때, 얼마나 빨리 컴퓨터 문제에 익숙함을 느끼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풀 때, 뇌 정지를 느꼈습니다. 화면으로 보는데 머리 회전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컴퓨터 프로그램에 자주 노출이 되면서 컴퓨터를 보면서 문제를 푸는데 익숙해지지 시작했습니다. 과거 컴퓨터 워드 프로그램이 보급되고나서 작가분들이 원고지에 글을 쓰는 것을 멈추고 컴퓨터로 쓰기 시작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 때, 작가분은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리가 하얗게 되고 머릿속이 백지처럼 되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이 글을 보던 시절은 제가 어렷을 때 였기 때문에 작가분이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하고 가볍게 지나갔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시기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학생마다 사람마다 익숙해지는 시간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떤 수험생은 컴퓨터 프로그램 구매없이 바로 시험장에 가서 합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말을 믿고 "나도 그냥 가면 되겠네"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시험 한번 보는데 약90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하고 뿐만 아니라 떨어지면 추가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되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최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좋은가? Wiley vs. Becker
미국에서 유명한 프로그램을 고르라고 하면 Wiley와 Becker가 있습니다. 카이스한국회계학원은 Wiley와 제휴하고 있고 다른 학원은 Becker와 제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글을 보는 분께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Special K, 당신은 카이스에 호의적인 마음을 갖고 있으니 무조건 Wiley가 좋다고 하겠네?"
일단 저는 어떤 편견도 다 잊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여러분의 최소한의 비용과 에너지로 AICPA시험 합격만 한다는 것을 놓고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목별로 한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A. FAR시험
Testlet1은 객관식 시험부터 시작됩니다. 객관식 내용은 온라인 Wiley문제 수준보다 어려운 것도 종종 나옵니다. 10문제를 풀 때마다 2문제 정도는 Wiley문제 수준보다 어려운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Wiley문제 수준이 딱 평균적인 난이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Becker는 문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ecker문제 기준이라면 Testlet1문제 난이도는 평균 내지는 쉬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Testlet2는 Testlet1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Testlet1을 잘못 봤다면 Testlet2는 쉬운 문제로 배치됩니다. Wiley온라인 문제 수준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의 문제를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만약 Testlet1을 잘 봤다면 Testlet2는 Testlet1과 동일한 수준의 문제로 배치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다음과 같은 결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Wiley로 공부를 하면 FAR시험을 충분히 커버할 만큼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어려운 문제가 튀어나오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Becker로 공부하면 FAR시험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Becker문제를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면 Becker의 난이도 문제를 Testlet2에서 볼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본인의 능력에 따라 Becker의 난이도 있는 문제를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평소 노출받고 싶다면 Becker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Wiley만으로도 시험을 합격하는데 차고도 넘치며 매우 충분합니다.
B. REG시험
정말로 Wiley수준으로 충분합니다. REG시험 자체가 전형화된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문제 패턴만 알아도 90점을 넘기는 것이 충분할 정도입니다. Wiley에서 제공하는 객관식, 주관식 문제만으로도 90점을 넘는데 충분합니다. Becker는 REG문제도 굉장히 어렵게 냅니다. 과연 이렇게까지 어렵게 공부해야하고 이런 사소한 Business law개념까지 알아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들 정도입니다. Becker문제는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나는 어렵게 공부하고 싶다면 Becker를 보면 됩니다.
C. BEC시험
BEC도 Wiley수준만큼 시험장에서 나옵니다. Wiley온라인 문제에서도 가끔 어려운 문항이 존재합니다. 그만한 수준 문항을 시험장에서 31문제 중 2문제 정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Master budget을 짜는 객관식 문제는 시간을 2분 이상 들여하는 정도로 어렵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수준 문제는 Wiley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Becker는 Wiley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제공하지만 Wiley만으로도 합격하는데 차고 넘칩니다.
D. AUD시험
AUD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AUD은 얼마나 자잘한 것까지 물어보느냐에 따라 객관식의 난이도가 정해집니다. 정말 책 한 구석에 있는 곳에서 문제를 내면 긴가민가하면서 문제를 풀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Wiley는 그런 문제를 안낼까요? Wiley에서도 구석에 있는 개념을 끄집어 내서 문제를 냅니다. 온라인 문제를 약 2,000제 정도 제공을 하는데 1,800개 정도 풀고 나면 웬만한 중요 개념과 사소한 개념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Becker도 이 부분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 "사소한" 것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두 문제집은 사실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어떤 것을 풀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됩니다. 객관식 푸는 것에 훈련이 많이 되어 있으면 시험장에서 객관식 문제를 보면 의외로 쉽게 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저는 어떤 문제집을 골라도 비슷하단 생각이 듭니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슷합니다. 학생들 중에는 Wiley와 Becker를 모두 구매해서 미리 연습해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학생들이 시험쳐서 오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굳이 Becker까지는 풀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Wiley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문제가 Becker수준만큼 어렵게 나오지 않아요"
여러분이 직접 시험장에 가셔서 한번 시험을 쳐보시면 이 말이 어떠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험을 준비하고 치러 가실 때에는 Wiley로 훈련해서 가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에서 2번 이상 떨어지고 3번째까지 도전을 하는 경우, 문제집을 바꿀 필요는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번까지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기존 Wiley문제를 다 풀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는 내가 과거에 이렇게 풀었었지. 이번에도 이렇게 풀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시험장에서는 분명 비슷하지만 다른 문제가 등장하는데 그 문제를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더이상 길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새로운 문제집을 통해 다시 훈련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Wiley로 먼저 시작했다면 Becker로, Becker로 시작했다면 Wiley로 갈아타 볼 필요는 있습니다.
3번 이상 떨어지는 경우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문제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만큼 개념을 잘 숙지하고 있고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지 않고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기본이 갖춰져야 돌발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기를 다지는데 Wiley도 좋고 Becker도 좋습니다. 그런데 시험 수준에 맞춰서 선택을 한다면 굳이 너무 어려운 문제집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점이 듭니다. 한편, Wiley는 Rogers에 합병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이름의 문제집으로 좀 더 풍성한 문제로 다시 시장에 나올 것 같습니다. 추후 문제집에 대한 리뷰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자료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사실과 다를 수 있고 학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자료를 통한 판단은 본인에게 달려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AIS한국회계학원 웹사이트: http://www.kais.co.kr/smis/defaul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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