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시험 합격에 대해/AICPA 합격 이후

AICPA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 AICPA 자격증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자

Special_K 2023. 10. 6. 08:10

블라인드에서도 AICPA 검색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당연히 이에 대해 긍정 또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주변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 긍정 또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단 회계법인이 아닌 일반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 기준으로 한번 AICPA 자격증이 의미가 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볼 수 있는 선배들 상황은 경력 3년 아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방향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직장이라고 하면 대기업, 금융기관, 투자회사 등을 떠올리면 됩니다. 회계법인 또는 로펌과 같은 전문가 집단이 아닌 곳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결국 직장 밑에서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고 생활을 해야합니다. 월급쟁이 인생을 살게 된다면 결국 선택지는 이렇습니다. 1)현재 있는 직장에서 연봉 협상을 잘하거나 승진을 통해 임금을 올리거나 2)이직을 통해 연봉을 올리거나 승진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 임금테이블에서 자신의 월급 수준을 뛰어 넘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가장 좋은 임금테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옵션으로 남습니다.

 

1)번 방법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내부적으로 인정받는 직원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부적으로 인정 받는 직원이 되기위해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할까요? 제 경험상 딱히 그렇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공기업, 공공기관, 국가기관과 같이 보수적인 집단일수록 자격증 유무보다는 조직내 상사, 동료 관계가 승진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승진과 임금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승진을 통한 임금 상승이 상당히 수월합니다. 1)번을 고려한다면 굳이 자격증 취득에 목을 매는 것은 최적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1)번 방법으로 정년까지 갈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회사도 하나의 생물이기 때문에 멀쩡한 조직이 갑자기 와해되기도 하고 본인을 믿어줬던 보스가 배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거나 조직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 이 조직에서 계속 일을 하는게 좋을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했는데 오히려 정치적 이유로 인해 징계 처분을 받는 경우 근무 의욕을 잃게 됩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공공기관,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는 사람 비중은 적은 편입니다. 설령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할지라도 해당 기관에서 좋게 생각하기 보다 다른 생각이 있지 않은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1)번의 경우 자격증 취득 유인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2)번 옵션을 고려한다면 자격증 취득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특별히 재무쪽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생각하고 있다면 재무, 회계에 대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AICPA자격증은 본인의 자리에서 한단계 업그래이드를 시킬 수 있는 자격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직을 할 때 상대 회사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자기 소개서나 직무상세설명서를 통해 본인이 했던 일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업무 경력은 있고 포장하기 나름입니다. 이때 자격증이 하나가 더 추가된다면 회사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명 "전문가"로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구나 AICPA는 재무, 회계, 경영 등 여러 분야를 커버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 임원 승진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인지 여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결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 제3자가 보기엔 "전문가"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을 했을 때 생각해보면 동료 중 한 명이 본인이 원하지 않은 부서로 발령이 나는 순간 사표를 쓰고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친구는 AICPA시험을 통과한 후에 입사를 했었고 IR업무를 주로 했었습니다. 3년 정도 경력을 쌓고 본인이 원치 않는 부서로 발령 받은 후 본인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만약 자격증이 없다면 단순히 3년 IR 근무로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IR업무 3년한 사람은 충분히 많기 때문입니다. IR업무에 AICPA에서 배운 회계, 재무 지식이 거의 쓰이지 않더라도 제3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회사 실무를 통해 전문지식을 숙성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자격증 취득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사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자격증 없는 것보다 있을 때 더 많아 집니다.

 

물론, 한국 자격증과 미국 자격증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 발을 담고 산다면 당연히 한국 자격증이 미국 자격증보다 더 효용성도 크고 사회적 인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전문가 집단으로 갈 수록 그런 경향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반대로 미국에서 일을 한다면 미국에서 인정한 자격증이 한국 자격증보다 효용성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일하는 위치에 따라 인정 받는 수준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많은 일반 회사 집단에 간다면 전문가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범위는 넓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 AICPA를 추천합니다. 

 

비단 이런 이유뿐만은 아닙니다. 한국의 인구가 계속 감소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한국보다는 미국을 더 인정해주는 경향이 큽니다. 그리고 경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수는 굉장히 제한적일 수 있지만 그 제한적 인원중에 본인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자격증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현실 가능한 능력과 수준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 취득에 무한정 시간과 자원을 쏟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AICPA는 이런 요건을 충분히 갖춘 자격증이라고 판단됩니다.

 

 

아래 기사를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www.wsj.com/articles/why-so-many-accountants-are-quitting-11672236016

 

Why So Many Accountants Are Quitting

Wooing students to the field is tough; ‘Why pursue a much more difficult path?’

www.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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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한국회계학원 웹사이트: http://www.kais.co.kr/smis/defaul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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