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계사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사실 시험 합격이후를 고민하게 됩니다. AICPA시험, USCPA시험을 통과한다고해서 바로 License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Jurisdiction마다 다르지만 대개 150학점이상 학점을 취득해야하고 경력을 2년 이상 쌓아야 합니다.
사실 미국 현지인 입장에서 취업을 하는 것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현지에서 공부를 마친 사람뿐만 아니라 시민권자, 영주권자가 미국회계사 시험을 통과한 후에 현지에서 직업을 찾는 것은 쉽습니다. 최근에는 확실히 취업문은 더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Wall street journal은 최근 미국회계사 취업 시장에 대해 여러 기사를 올렸습니다.
내용은 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미국내 회계사 수급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계사를 가성비가 있는 직종으로 보고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학비가 굉장히 비싸며 시험을 치르고 자격증 취득까지 더 많은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학교라는 공간에서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또한 시험 준비를 위해 투자를 해야합니다.
현지인 입장에서는 동일한 노력과 자원을 활용할 때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곳에 투자를 하고 싶어합니다. 최근에는 그 분야가 IT, 생명공학 쪽으로 몰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직 회계사는 많아지지만 신규 회계사 유입은 이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중소회계법인은 한국회계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반적으로 미국회계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트랜드가 발생한 원인은 미국과 한국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의 경우 회계사 시험 합격 숫자를 급격히 늘린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는 이와 달리 시험 공부를 하려는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미국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미국회계사 시험을 합격하는 것이 미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 취업까지 가는 과정까지 다른 요소가 필요합니다. 합법적 거주를 위한 비자문제, 취업 알선과 같은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증명이 되었다면 그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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