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AICPA시험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공부에 돌입한 사람 중에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정리가 될 수 있는 양임을 확인하고 공부에 자신감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 치는 것을 쭉 지켜보면 한번에 시험을 통과하는 사람도 있지만 특정 과목에 계속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계속 떨어지는 시험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보고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고방식을 단시간에 바꿀 수 있는가?
FAR시험이건 BEC시험이건 AUD시험이건 한번에 통과하는 경우도 있지만 떨어진 과목은 계속 떨어지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주변을 좀 살펴보면 최근에는 AUD섹션과 BEC섹션에 이런 현상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AR시험의 특성상 최소한의 회계적 지식만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합격을 수월히 해줍니다. REG은 전형적인 문제 패턴만 파악하면 합격이 용이합니다. 그런데 AUD과 BEC는 변수가 조금 많을 뿐만 아니라 합격의 최소요건이 좀 더 높은 편입니다.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패턴은 이렇습니다. 1)시험을 칩니다. 2)시험 친 후 2주 또는 1달 동안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3)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실망합니다. 4)약 3주동안 시험공부를 하고 다시 시험을 칩니다. 다시 1)번으로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이 3번 반복되면 약4개월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시험을 합격한 이후 1년6개월 안에 모든 시험을 다 치뤄야하는데 한 과목 때문에 4개월이 낭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과연 시험 결과 확인 이후 3주 동안 자신의 사고 패턴을 바꿀 수 있을까요? 공부를 하면 아주 재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린 문제는 나중에 풀어도 꼭 틀립니다." 우리가 문제를 틀리면 해설지를 보고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해설지를 본다고 해서 과연 우리 뇌가 제대로 이해를 했을까요? 저도 공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사실 이해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틀린 문제를 정확하게 일주일 후에 풀면 해설이 기억나지 않을 뿐더러 같은 패턴으로 반드시 또 틀립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사고 체계가 바뀌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사고 체계를 변화시키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주라는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제한된 시간에서 사고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2. 한 문제를 갖고 많은 고민을 해보기
우리가 수학 문제를 풀던 시절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 과목마다 공부하는 학습 방법은 다릅니다. 그렇지만 수학 정말 잘하는 학생들은 시골 학교나 도시 학교나 비슷합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답은 보지만 해설을 보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지킵니다. 본인이 푼 문제의 정답이 맞는지 확인차 답을 볼 수 있지만 틀렸다고 해서 바로 해설을 보지 않는다는 특징이 공통적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해설을 보고 이해를 해야 나중에 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고민이라는 과정을 정말 많이 거쳤다면 그 결과는 바뀝니다. 한 문제를 놓고 개념을 다시 찾아보고 이렇게도 고민해보고 저렇게도 고민을 하면서 머릿속에 개념뿐만 아니라 문제 풀이 방법도 내 것으로 바뀌어 나갑니다. 비록 정답을 계속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한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면서 연구하는 과정을 밟는다면 "사고 방식의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문제만 계속 끙끙댈 수는 없고 다른 문제를 계속 풀어 가긴 해야 합니다. 적어도 고민을 정말 많이하고 다음날에도 고민을 해본 후에 해설을 본다면 그 해설은 자신의 사고 방식을 변화시키는 좋은 영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학생들을 주변에 봐도 계속 동일한 시험에서 떨어지는 경우 비슷한 패턴으로 공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1)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 2)해설지를 보고 이해해본다. 3)'다음에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라고 간단히 생각한다. 4)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또 틀린다. 다시 2)번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무한 반복이 됩니다.
시험장에는 내가 익숙한 문제도 나오지만 익숙하지 않은 문제도 나옵니다. 이런 문제를 마주했을 때 결국 스스로 고민을 해야합니다. 해설이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고민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면 그 상황을 매우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공부방식의 문제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큰 고민없이 공부를 하고 FAR시험, REG시험을 합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섹션 시험을 칠 때 막히기 시작했고 계속 막힌다면 공부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봐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결과가 바뀌기를 기대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바뀌길 바란다면 결국 내 행동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신감도 얻으시고 성취감도 얻고 좋은 습과도 얻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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