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CPA의 모든 것 Special K입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AICPA시험 또는 학원 관련하여 검색을 하다보면 자주 보는 제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KAIS학원 vs. AIFA학원" 과 같은 학원별 비교입니다. 학원마다 특징이 있지만 결국 시험 합격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어떤 학습 패턴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AICPA학원 강사진은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을까?
AICPA학원 강사진이 유의미하게 시험 합격에 영향을 준다면 선생님에 따른 학업 성취도가 급격히 차이가 나야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실험을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한 학생이 동일한 내용을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운 것으로 끝이 나면 안되고 시험을 통해 성취도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 성취도의 결론은 "시험 합격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이 흘러가는 방향이 1개 아니라 2개 이상이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KAIS학원 강사한테 학습을 하는 나와 다른 학원 강사에게 학습을 하는 나의 결과를 모두 볼 수 있다고 해봅시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강사진의 능력이 시험 결과에 영향을 주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게 가능할까요? 당연히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기 때문에 오직 1개의 결과만을 우리가 경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강사진이 훌륭하다 또는 그렇지 않다를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느 학원을 운영하든 학원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합격률"입니다. 수능 학원의 경우 수능 성적이 중요하고 경시대회 학원은 입상 여부가 중요합니다. 학원 경영진이 누구든지간에 이 점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고 합격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강사진"을 배치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학원별 강사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경제학부 졸업한 사람들이고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대학교 출신이고 AICPA시험에 합격한 사람들 입니다. 가끔 미국변호사도 있기는 한데 KAIS학원에 미국변호사는 AICPA시험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다른 학원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생마다 본인이 선호하는 선생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학생입장에서 선생님이 KICPA, AICPA시험을 모두 다 통과했고 현업 경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편, B 학생은 본인이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회계를 전공하지 않은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본인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쉽게 풀어 주시는 것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생님의 실력차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학생들의 호감도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호감을 느끼는 선생님께 수업을 들으면 좀 더 집중력이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잘 듣는다고 합격이 되지 않습니다.
2. 이 시험은 노력없이 조금만 공부하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인가?
노력이 많이 투입될 수록 진입장벽은 높아집니다. 노력 투입이 적은 곳일수록 진입장벽은 낮습니다. 우리가 편의점을 오픈한다고 할 때 오픈하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업체를 이용하면 돈만 주면 편의점 오픈은 가능합니다. 다만, 그 편의점이 앞으로 순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여부는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으면 누구든지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AICPA시험은 진입장벽이 낮은 시험일까요? 시험 합격률을 보게되면 진입장벽이 낮은지 높은지 판단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업으로 준비한다고 가정하면 AICPA시험 준비기간은 대략 1년6개월정도로 잡습니다. 어떤 사람은 1년안에 합격하기도하고 어떤 사람은 2년즘 될 때 합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10개월만에 합격하는 사람도 있고 3년이 될때 합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략 2년이하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험은 맞습니다. 미국에서 보여주는 합격률은 대략 50%대입니다. 합격률과 수험 준비기간을 보았을 때 KICPA시험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렇지만 일반 사람이 이야기하는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수준의 시험은 아닙니다. 공부를 안하면 떨어집니다.
3. 공부는 강의를 들어서 해결되는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가?
인생을 살면 당연히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시험 공부를 하더라도 가정을 꾸리더라도 연애를 하더라도 시행착오는 겪습니다. 시행착오를 안 겪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지속적으로 겪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개선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의를 듣는 것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안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어떤 지점에서 이해를 잘 못하는지 어려움을 겪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혼자서 끙끙대면 3시간이 걸리는 것을 1시간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줍니다. 물론 학생입장에서 3시간을 직접 끙끙거린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3시간짜리인지는 모를 수 있습니다. 1시간짜리를 놓고 끙끙거릴 수 있습니다. 결국 강의라는 것은 돈으로 본인의 시간을 버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강의가 필요없을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에게는 강의가 사실 필요합니다. 미리 가본 사람의 경험은 돈으로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만 들으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아주 천재적인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갖고 처음 보는 응용문제를 기가막히게 풀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살면서 그런 사람은 고등학생때 1명 보고 이후 본 적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배운 것을 스스로 되새김질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고민을 해보고 문제 해결방식을 찾아가는 능력을 키워야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 즉 복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혹 학생 중에 '수업만 잘 듣고 따라가면 되지 않나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친구의 경우 평소 공부를 해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부를 꾸준히 해온 학생을 보면 복습의 중요성, 배운 것을 스스로 다지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들은 것을 반드시 집에가서 복습하고 배운 내용에 맞는 문제를 풀어봅니다. 그리고 왜 틀렸는지 왜 맞았는지 고민합니다. 이런 과정을 단계별로 거치다보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복습"을 하지 않고는 "스스로 배운 것을 고민하는 과정이 없다면",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고 틀린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 없다면" 본인이 원하는 성취를 얻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은 본래 '남 탓'을 하기 좋아합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난 후에 바로 본인의 아내인 하와 탓을 하는 것을 보면 인간은 본디 남 탓을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굳이 성경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을 할 때 보면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이 순수히 바로 자신의 잘못을 자백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부모님 탓, 환경 탓, 친구 탓, 선생님 탓 등 남에게 이유를 돌립니다. 직장생활을 해도 사실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원인을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성취를 이룬 사람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진짜 환경이 문제가 되서 또는 상대가 정말 잘못해서 내가 피해를 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일단 남탓부터 생각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극복을 하기 어렵습니다.
공부라는 것은 그나마 쉬운 임무 중 하나입니다. 어르신들이 '공부가 가장 쉬워' 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물론 그 어르신이 공부에 대해 쉽다 어렵다를 평가해볼만큼 제대로 공부를 안해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본인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조율하고 싸워야하는 일반적인 업무보다는 쉬울 수 있습니다. 본인을 본인이 꺾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꼭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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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한국회계학원 웹사이트: http://www.kais.co.kr/smis/defaul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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