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공부에 대해/AICPA 공부 팁

[AICPA/USCPA] 미국회계사시험 떨어지더라도 좌절 금지

Special_K 2024. 2. 11. 08:10

IP반 기수가 떠나면 새로운 IP반 기수가 들어옵니다. 전 IP반 기수들이 시험을 치고 합격 메시지를 줄 때도 있지만 불합격 메시지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번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짜야하는지, 어떻게 부족한 것을 채워야하는지 물어보기 위해 연락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IP반의 경우 6개월 이상 같이 얼굴을 보고 이야기한 사이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보는 상황중 안타까운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험에서 떨어진 것 때문에 시험을 포기하려고 한다.

시험은 당일 상태가 중요합니다. 본인의 상태도 중요하고 주변환경도 중요합니다. 주변환경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외부 자극에 대해 영향을 덜 받기 위해 당연히 본인이 해야하는 노력을 다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뜻하지 않게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너무 낙심해서 힘들어하는 경우를 봅니다.

 

누구나 실패는 힘듭니다. 본인에 대해 대놓고 비난을 하지 않더라도 은근히 싫어하는 사람만 생겨도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본인에 대해 비난하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상황을 감당하는 것은 누구나 어려워합니다.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작은 시험이라도 떨어지면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때로는 낙심되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AICPA시험에서 떨어진 것 때문에 시험 자체를 포기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숫자에 대한 감각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숫자 감각이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시험 과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FAR입니다. 회계 과목은 외워서 시험을 준비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본인의 숫자 감각이 있다면 좀 더 좋은 성적 또는 적은 노력을 써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숫자 감각이 없더라도 통째로 외워서 시험을 합격할 수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REG입니다. Tax는 매번 나오는 것만 나오기 때문에 매번 나오는 것만 외우면 됩니다. 시험은 숫자만 바뀌고 모든 포멧은 동일하게 나오기 때문에 Tax를 못한다는 것은 "암기"를 못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시험마다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능력에 맞춰 시험을 치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FAR를 2번이나 떨어졌으니 시험을 치면 안되겠다"라고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시험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과목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능력에 맞는 사람인지 시험을 치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이 시험은 노력하고 시간을 들이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다만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2. 스스로 공부를 해보지 않고 시험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수업을 듣는 것은 사실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보를 머릿속에 주입하는데 열심히 생각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습니다. 우리 뇌가 움직이고 사용되는 시점은 "스스로 생각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입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문제 풀 시간을 주고 스스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때는 머리가 움직입니다. 그 시간 동안 머릿 속에서 생각을 하면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적용해보기 시작합니다.

 

수업시간에 문제를 풀 시간을 학생에게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선생님이 그냥 바로 푸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그 경우는 학생들에겐 복습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선생님 스타일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진도를 나가야하는 상황 때문에 그런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스스로 복습할 때, 바로 그 때 공부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기위해 독서실에 가고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과거 배웠던 강의를 온라인을 들으면서 복습을 하고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복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복습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문제 푸는 것에 겁을 먹고 계속 강의만 듣는다면 공부를 한 적이 없는 것과 동일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 중에 촉박하게 시험일정을 잡고 강의만 듣고 시험을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가 굉장히 좋고 처음 보는 문제에 본인이 배웠던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시험 점수가 좋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이라면 배운 내용을 "문제를 통해 스스로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거치지않고 시험에 떨어졌다고 그만 공부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경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3.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공부를 계속 미룬다.

시험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를 들어보면 여러가지 말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서 공부를 못하겠어요."라고 까지 이야기하는 경우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상당히 마음이 아플 수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기대하고 내 인생의 가치가 평화인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참고 지켜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지금 직면한 문제는 당장 시험을 치는 것이고 합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덮기 위해 다른 이유와 핑계를 대는 경우를 만나면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 이유를 드는 것 같습니다. 실제 가족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면 시험 준비를 하는데 타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그런 이유 때문에 시험 준비에 소홀히 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핑계를 대기 위해 그런 이유를 드는 것인지 본인이 스스로 객관화해서 생각해보면 그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스스로 객관화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시험을 합격하더라도 실제 업무를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이 정말 어떤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는지는 반드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어렵고 많은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일정기간동안 본인의 에너지를 써야합니다. 어떤 사람은 적은 에너지만 쓸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제가 지켜본 AICPA시험은 본인의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다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남이야 쉬운 시험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작 시험 공부를 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고 몇번의 결과에 대해 너무 낙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되면 언제든지 시험을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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