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를 배우면 거의 처음으로 배우는 계정과목은 Inventory (재고)이다. 우리가 경험해 본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초등학생에게 떡볶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웬만한 초등학생들은 알아듣는다. 왜냐하면 떡볶이를 먹어 봤거나 구경해 본 경험이 대부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등학생에게 미적분을 설명한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일단 미적분이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는데 뇌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거니와 미적분이란 개념을 일상생활에서 신경써서 경험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Inventory는 사업 경험, 직장 경험이 없더라도 추상적인 생각만으로도 이해가 가능한 계정과목이다. 본인이 장사를 직접 해보지 않았더라도..